미션을 추진하는 방법
고객은 웅장한 스토리 속으로 초대받았을 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직원들에게도 같은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스토리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내러티브가 있다면 평범한 업무도 대단한 모험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을 한데 묶어주는 브랜드 각본이 있다면 위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지원도 하기 전에 예비 직원은 이미 이 회사가 멋지다는 소문을 들었다. 생동감이 넘치고,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회사를 좋아하고 고객들도 이 회사를 좋아한다. 업계 내에서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일반에서도 유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지도부는 존경을 받고, 여기 근무했던 전직 직원들조차 회사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애잔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일하기 좋은 직장 목록에서조차 견줄 만한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나는 이런 회사를 가본 적이 없었다.
기사 보면 이런 회사들이 있다고는 몇 번 듣긴 했다. 나도 꿈만 같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다.
첫 번째 면접부터 지원자는 그런 소문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채용 담당자는 미국 초창기 서부 지역을 탐험했던 루이스와 클라크라도 된 것처럼 회사를 설명해줬다.
그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있었다.
사업 목표는 반전에 반전처럼 들렸는데, 넘어야 할 산이 있고 건너야 할 강이 있었다. 폭풍우를 견디고 곰을 사냥하고 보물을 찾아야만 했다. 채용 담당자는 회사의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7가지 카테고리를 술술 설명하는 동안 한껏 신이 났다.
그렇다고 아무나 이 원정대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속물이 되려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스토리에 충실하며 플롯을 훼손할 생각이 눈곱만치도 없다. 우연히도 이 지원자가 선발된다면 그것은 운명이라고 봐야 한다. 일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이 즉시 한 단계 고양된다. 더 이상 지원자는 회사에서 무얼 '얻어낼' 것인가에만 골몰하지 않고, 그가 스토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주목한다. 그는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면 자신이 변화할 것임을 직감한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면접을 통해 지원자는 팀원 대부분을 만났다. 만나는 사람마다 지원자가 들었던 것과 똑같은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이 스토리가 점점 마음에 들고, 자신이 반드시 이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야만 삶에 온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해서 첫 출근이다. 신입 사원 교육은 채용이라기보다는 입양 과정과 비슷했다.
진행자는 새로운 소규모 팀을 데리고 고객의 스토리를 설명하며 교육과정을 안내했다. 고객의 스토리 속에서 회사가 스스로를 어떻게 가이드로 설정하고 있는지 알려줬다. 놀랍게도 신입 사원 교육에서는 회사 자체보다도 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이 회사는 고객을 사랑하고 고객의 승리에 목매고 있다. 마침내 신입 사원은 비밀이 뭔지 알아낸다.
이 사람들은 사랑하는 고객들을 도우려고 여기 있다.
의욕을 샘솟게 만드는 기조연설로 고객에 대한 사랑을 전염시키고 신입사원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뒷받침까지 하고,
대망의 피날레는 회사의 브랜드 각본에 기초한 짧은 영상까지 진행함으로써, 회사가 사업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삶에도 놀라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입 사원들은 담당자에게 이 영상의 링크를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서 근사한 새 직장을 자랑할 생각이다.
차후 신입 사원은 5년, 6년이 지나도 이곳을 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매달 그는 왜 이곳이 꿈의 직장인지에 대한 새로운 이유들을 발견한다. 고객들의 성공을 기념하는 사진들이 사방에 도배되고 있고, 매일 하는 업무는 지루하지 않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서 다른 팀들과 함께 고객을 좌절시키는 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평범한 회사들, 당연한 교육, 정말로 본인들의 회사를 멋지고 꿈의 직장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짐작이 드는가? 방법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나는가?
이런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이직률은 물론이고 인사담당자 업무가 한 결 수월해질 것이다.
고용과 해고를 밥먹듯이 해야 하는 건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아서 아닐까 싶다.
이들의 비결을 모르겠다면 모든 걸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한 탓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스토리의 힘을 이해하는 지도부가 있다. 지도부가 브랜드 각본을 만들고 회사의 면면에 그 내러티브를 실천하는 방법을 배운 덕분이다.
미션과 실적
미션 선언문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다만 그것 하나로는 충분치 않을 뿐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회사를 이룰 때에는 미션이 꼭 필요하다. 다만 '선언문'으로는 미션을 스토리로 바꿀 수 없다. 그건 실제 영화는 보지 않고 영화 포스터에 쓰인 카피 하나만 읽는 것과 같다.
경영자의 첫 번째 임무는 이해 관계자들에게 미션을 무엇인지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경영자는 회사의 전체적인 내러티브가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경영자가 스토리를 설명할 수 없다면 팀원들은 자신이 어디에 맞는 사람이고 왜 그런지 결코 알아낼 수 없다.
회사가 미션을 제대로 찾으면 모두가 이긴다.
선장이 해적들의 말에 흔들리면 선원들은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이러한 것과 같은 말이다.
여러분의 회사는 미션을 추구하고 있는가?
미션은 사는 방식이고 존재하는 방식이다. 단순환 일회성 의식이 아닌 직원들에게 주의하라고 이따금씩 당부하는 사항도 아니다. 미션은 전 부서의 전략과 세세한 모든 영업 방식과 고객의 모든 경험을 통해 강화해나가는 스토리다.
이것을 실행하는 회사가 바로 미션을 추구하는 회사다.
미션을 중심으로 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직원 몰입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안내하는 과정 5가지를 소개한다.
1. 지도부와 함께 브랜드 각본을 만든다.
2. 기존의 '소트 머스피어'에 대한 감사를 받는다.
3. 맞춤화된 온 미션 실천 계획을 만든다.
4. 실천 계획을 지원할 수 있게 내부 소통을 최적화한다.
5. 온 미션 계획을 위한 자체 팀을 꾸린다.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의 브랜드는 미션을 추진 중인가? 당신과 대화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는 고객의 스토리와 그 스토리 속에서 회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먼저 회사의 미션부터 분명히 하는 것이 반전의 첫 단계가 될 수도 있다.
회사만이 아니라 고객과 직원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서도 말이다.
스토리가 없는 곳에 몰입은 없다.
'마케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업자들의 행동패턴 (0) | 2022.07.06 |
---|---|
회사를 위한 실천 로드맵 (0) | 2022.06.28 |
회사의 조직 내부관리 (0) | 2022.06.28 |
나의 회사를 성장시킬 비밀 병기(후속편) (0) | 2022.06.28 |
나의 회사를 성장시킬 비밀 병기 (0) | 2022.06.28 |
댓글